김현수 ‘연봉 200% 인상’ 1억원 돌파

입력 2009.01.05 (16:58)

수정 2009.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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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타격 3관왕 김현수(21)가 데뷔 3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두산은 5일 지난해 타격(타율 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한 김현수에게 지난해 연봉 4천200만원에서 200% 수직상승한 1억2천6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110% 인상에 이은 초고속 행진이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성공 신화를 쓴 김현수는 베이징올림픽을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프로구단의 지명을 못 받아 2006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07년 99경기에서 타율 0.273을 때리고 홈런 5개에 32타점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풀타임 출장 첫 해이던 2008년, 만개한 기량을 꽃피우고 홈런 9개에 89타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두산 중심 타자로 우뚝 섰다.
좌우 투수를 따지지 않는 정확한 타격과 두둑한 배짱이 최대 강점인 김현수는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고개를 떨궈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김현수는 구단을 통해 "높은 인상률로 재계약해 기쁘다. 무엇보다 믿고 맡겨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코치진, 프런트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은 작년이다. 모든 것을 잊었다"는 김현수는 "올해는 적극적인 승부로 장타력을 보강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재계약 대상 48명 중 30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한편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전준호와 조용훈도 이날 각각 2천만원과 1천500만원 오른 1억3천만원과 5천500만원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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