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1)이 연봉 1억3천만원에 계약했다.
SK는 7일 김광현과 지난해 4천만원에서 225%(9천만원)가 오른 1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데뷔 3년 만에 연봉 1억원 대에 진입한 김광현은 지난해 최정이 세운 SK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165%)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 다승(16승)과 탈삼진(150개) 2관왕을 차지한 김광현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 킬러'로 맹활약,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데 큰 공을 세웠다.
SK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고 최고 투수로 우뚝 선 김광현에게 타격 3관왕 김현수(두산.1억2천600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안겨줬다.
한편 김광현은 연봉의 일정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슈퍼스타로서 자질을 유감없이 뽐냈다. SK는 김광현의 성금을 받을 기부단체를 곧 선정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역대 최고 인상률로 계약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팬 여러분과 주변의 성원으로 이 모든 것을 이뤘다. 항상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이번 기회에 불우 이웃을 돕는데 연봉의 일정액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