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6위에 그쳤던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올해엔 가을에도 야구하겠다며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전지훈련 현장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괌에서 훈련중이던 투수조가 합류하면서 기아 캠프의 훈련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가 선수들의 가슴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범현(기아 감독) :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렸는데...우선 4강에 오르는 게 목표이고..."
가을 야구를 꿈꾸는 기아의 운명은 젊은 피에 달려있습니다.
에이스 윤석민은 팀 4강과 다승 1위를 향해 투구 연습에 한창입니다.
하체 단련을 위해 손에 안 잡던 배트도 힘차게 휘두릅니다.
<인터뷰>윤석민 : "올해는 욕심부려서 다승왕을 목표로... 평균자책점은 1위 해 봤으니까 최대한 많은 승수 올리고 싶습니다."
선수들의 의지는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30세이브를 넘기고 싶다는 마무리 한기주는 모자에 S를 써넣었습니다.
<녹취>한기주 : "모자에 S를 썼는데 세이브 많이 하겠다는 생각으로..."
선두타자 이용규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의미하는 귀걸이를 장만했습니다.
더 이상 종이 호랑이는 되지 않겠다는 기아.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됐습니다.
미야자키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