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이란 텃세 속 ‘부상 경계령’

입력 2009.02.09 (07:16)

수정 2009.02.09 (08:09)

<앵커 멘트>

모레 이란과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에 의외의 복병이 출현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미끄러운 훈련장인데, 우리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1200미터의 테헤란.

이란 입성 사흘 만에 축구 대표팀이 고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감을 회복한 대표팀은 미니게임을 통해 이란전 전술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눈이 녹아 물기를 잔뜩 머금은 미끄러운 훈련장입니다.

공격수들은 슈팅 타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이청용은 미니게임 중에 중심을 잃고 부상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훈련장이 이란 원정의 악연을 끊으려는 대표팀의 전술훈련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성용 : "일단 부상 방지가 최선이다.."

그러나 이란 축구협회가 훈련장 변경에도 소극적이어서 또 다른 텃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정무 : "이런 것이 텃세라면 텃세다.."

한편, 이란은 네쿠남 등 해외파가 합류한 가운데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세트피스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 다에이 : "한국 해외파의 위력을 잘 알고 있다.."

의외의 복병을 만났지만, 이란과의 악연을 끊겠다는 대표팀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합류하는 대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