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불구 조문객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09.02.17 (22:06)

<앵커 멘트>

밤이 되면서 더 추워졌지만, 추모 열기는 뜨겁습니다.
명동성당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홍규 기자!
추모 행렬이 여전하죠?

<리포트>

이곳 명동성당은 쌀쌀한 날씨 속에 기온은 많이 떨어졌어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키려는 추모 열기로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조문객들의 행렬은 지금까지도 줄지 않고 계속돼, 현재도 대성당 옆으로 꼬리를 물고 늘어서 정문 밖까지 수백 미터 이상 길게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측은 오후 8시 현재 6만 5천여 명의 조문객들이 명동성당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빈소가 마련된 대성당에서 조문을 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모레 있을 입관 전까지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매 시간 추모미사와 연도가 열리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조문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종교와 종파를 떠나 우리 사회의 큰 지도자였던 고인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 대성당 주변은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의연했던 고인의 모습처럼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면서도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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