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탐색하자’ 일본팀 단체 관람

입력 2009.03.03 (20:00)

수정 2009.03.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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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에게 역시 한국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었다.
WBC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3일 한국 대표팀과 요미우리간 평가전이 열린 도쿄돔을 `단체'로 찾았다.
한국전 선발이 예상되는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일본 최고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한신) 등 줄잡아도 10명 정도가 됐다.
대만의 평가전에 선수 몇 명이 경기를 관람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대규모 선수단이 평가전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었다. 이들은 포수 바로 뒤 관중석에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2일 한국팀과 평가전에서 2-4로 진 세이부 라이온스의 와타나베 감독이 "한국은 일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한 다음 날이어서 대회 개막일(5일)이 다가올수록 일본의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야구 열기가 뜨거운 일본에서는 연일 방송, 신문 가릴 것 없이 일본 대표팀의 근황을 다루고 있지만 여기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한국팀 전력 분석이다.
김태균이 2점 홈런으로 2일 세이부를 무너뜨리자 일본 언론은 김태균을 크게 소개하면서 `이승엽 계승자' 식으로 호들갑을 떨었다. `일본 킬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광현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있다.
이날 평가전이 한국팀을 탐색할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일본 대표팀의 이번 단체관람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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