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WBC에서 일본을 꺾고 조 1위가 된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열릴 2라운드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2라운드에서 만날 나라들도 쿠바를 비롯해 만만치 않은 상대들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B조에 있는 아마최강 쿠바는 시작부터 화끈한 화력시범을 보였습니다.
쿠바는 WBC 한 경기 최다인 홈런 6방을 쏘아올리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8대 1로 가볍게 물리치고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호주는 예상을 뒤엎고 멕시코를 잡았습니다.
호주는 대부분이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멕시코를 상대로 17 대 7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습니다.
B조에서는 조 1위에 쿠바가 유력하고 호주와 멕시코가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는 16일부터 미국에서 열릴 2라운드에서는 A조 1위인 우리나라가 B조 2위와, A조 2위 일본이 B조 1위와 대결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첫 대결에서 강팀인 쿠바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 1위로 상금 30만 달러를 받고 상대적으로 순탄한 여정까지 보장받게 된 셈입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선 어느 한 곳 만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일본과도 다시 만날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인터뷰>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오늘 승리로 어린 선수들이 본선에 가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C조에선 우승 후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15대 6으로 대파하며 2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