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제구력 갖춘 외인 더 데려와야”

입력 2009.04.14 (19:54)

수정 2009.04.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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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14일 "우리나라 야구 수준이 1982년 프로야구 원년과 비교해 많이 향상됐다"면서 "이젠 외국인 투수들도 제구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이젠 마이너리그 트리플 A 1,2선발 투수 정도 돼야 한국에서 통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리고 제구력도 있어야 한다"며 용병 투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SK는 올 시즌 개막 후 10일 만인 13일 캐나다 출신 외국인 투수 마이크 존슨이 선발 투수로서 기량이 못미친다며 방출시키고 나서 하루 만인 14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76승을 올린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36)과 계약을 체결했다.
김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투수가 없어 일본 등에서 데려가고 있다"며 "아시아 선수들의 제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을 숫자에 관계없이 마음대로 데려와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좋은 용병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제한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용병을 2명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연봉 최고 상한액은 개인당 30만 달러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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