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최대한 빨리 새 역사 쓰고파”

입력 2009.04.14 (22:37)

수정 2009.04.14 (22:40)

KBS 뉴스 이미지
14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이자 340번째 홈런을 터뜨려 마침내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양준혁(40.삼성)은 "최대한 일찍 기록을 깨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자신의 선제 솔로포에도 불구, 팀이 5-7로 패한 탓에 미소를 잃은 양준혁은 구단을 통해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해 영광으로 여긴다. 최대한 일찍 새 기록을 세우고 편안하게 게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왕은 못했지만 꾸준히 홈런을 때려와 여기까지 왔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윙 스피드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 속에 오랜 기간 지켜온 3번 타순 대신 2번으로 출장하고 보내기 번트도 대는 등 팀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 중인 양준혁은 "원래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다. 내가 홈런을 노릴 처지는 아니고 타격 감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이날까지 17년 동안 1천997경기, 8천333타석에서 340개 홈런을 터뜨려 5.9경기당 1개꼴로 대포를 생산했다.
교타자이면서도 원래 지닌 힘을 잘 활용했고 성실한 자기 관리로 꾸준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장종훈 한화코치는 1987년부터 2005년까지 19년 동안 1천950경기, 7천374타석에서 홈런 340개를 때려 5.7경기당 홈런 1개를 양산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