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원TV 프로야구 중계…협상 여지

입력 2009.04.20 (14:12)

수정 2009.04.20 (15:51)

케이블 채널 디원 TV가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 중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TV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는 디원 TV가 2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부터 프로야구를 중계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디원 TV는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송해 온 채널로 전국 80여 지역에 850만 세대를 시청자로 확보했다. 디원 TV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4사가 18일부터 야구 중계를 중단하면서 스포츠에 뛰어들 기회를 잡았다.
에이클라 관계자는 "제작은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에서 하고 디원 TV를 통해 전파타게 된다. 디원 TV가 야구 중계 편성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 중계권 협상중이지만 팬들을 위해 일단 중계부터 먼저 하게 됐다. 이곳 외 다른 채널과도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클라는 기존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제작진 중 한 팀을 이미 섭외해 중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를 마쳤다.
야구 중계 제작진은 특정 채널에 소속되지 않은 외주 제작팀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중계를 위해 에이클라와 개별 계약을 했다.
에이클라는 대체 채널을 발표했지만 기존 4사와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클라 관계자는 "디원 TV와는 일단 4월 중에는 언제든 편성을 할 수 있도록 합의를 한 상태"라면서도 "기존 채널과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게 아니기에 좀 더 기다려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잠실구장을 빼고 야구팬들은 21일 목동, 문학,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게임은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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