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원TV, 전격 중계 취소…KBO 당혹

입력 2009.04.22 (10:10)

수정 2009.04.22 (15:50)

프로야구 중계에 뛰어들었던 비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디원 TV가 갑자기 야구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디원 TV 관계자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만 방송하고 그만 두겠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중계했던 디원 TV는 이로써 2경기 만에 한국야구위원회(KBO) 방송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와 편성 계약을 취소했다.
디원 TV는 지난 18일 SBS 스포츠, KBS N, MBC ESPN, Xposts 등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4사가 프로야구 중계 중단을 발표한 뒤 20일 에이클라와 계약하고 금주 편성은 물론 올 시즌 전체 편성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갑작스럽게 모든 논의를 중단했다.
한숨을 돌렸던 KBO와 에이클라의 발등에 당장 불이 떨어졌다.
에이클라 관계자는 "부랴부랴 대체 채널을 편성했지만 갑자기 편성을 취소해 당혹스럽다. 다른 채널을 알아봄과 동시에 스포츠전문 4사와 협상도 벌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야구팬들은 당분간 지역 민방 또는 라디오를 이용하거나 프로 각 구단이 개별 계약을 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중계를 봐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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