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케이블 방송사들의 프로야구 중계방송 중단 사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560만 관중을 목표로 했던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충희 기자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O의 중계권 대행사와 케이블 방송사들간의 방송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케이블 방송에서도 프로야구중계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틀간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했던 한 케이블마저 중계를 포기하자, KBO측의 대행사는 황급히 다른 케이블사와 오늘 잠실 경기 하나만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팬들의 비난이 빗발친데 따른 임시 방편입니다.
책임 소재를 떠나 파행으로 치닫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야구팬들입니다.
베이징 올림픽과 WBC를 계기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터진 이같은 상황에 팬들은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영(야구팬)
대행사에 방송권을 넘긴 KBO 역시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돈 문제를 떠나, 결국 팬들이 있어야 프로야구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진형(KBO 홍보팀장)
자칫 중계방송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자칫 야구 전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