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야구 보자! 24일 협상 재개

입력 2009.04.23 (20:19)

수정 2009.04.23 (20:29)

KBS 뉴스 이미지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채널 4사가 조만간 프로야구 중계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의 홍원의 대표는 23일 "KBS N, MBC ESPN, SBS 스포츠, Xports 등 방송 4사와 프로야구 중계를 꼭 해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24일 4사 대표와 중계권료와 영상저작권료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스포츠채널 4사가 중계를 중단한 뒤 교착상태에 빠졌던 에이클라와 방송사 사이 협상 테이블이 일주일 만에 다시 차려질 전망이다.
방송 4사 중 한 곳의 관계자도 "아직 최종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나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스포츠전문 채널을 통한 프로야구 중계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이클라와 방송 4사가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건 야구팬들의 분노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클라는 비스포츠 케이블채널인 디원 TV와 리얼 TV를 통해 프로야구를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장기적인 계획 없이 매일 '땜질'식으로 편성되면서 야구팬들의 짜증을 키웠다.
팬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은 스포츠 4사 또한 프로그램 콘텐츠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프로야구 없이 더 편성을 꾸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야구팬을 볼모로 일주일간 힘겨루기를 벌였던 양측은 24일 영상저작권료 협상은 지속하더라도 일단 중계는 주말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에 세울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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