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에게 긴장 조성 행위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도 북한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PSI 전면 참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단은 억류된 유 씨 문제 외에도 최근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1월 남북합의서 무효 선언과 이에 앞선 육로 통행, 체류 제한 조치 등 북측의 긴장 조성 행위를 언급하고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남측의 국가 원수에 대한 비방과 중상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또,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외면한 채 막대한 비용이 드는 로켓 발사 같은 행위를 계속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하며 이같은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반발해온 PSI 에 대한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한반도 수역에서는 남북 해운합의서가 적용되기 때문에 PSI 참여가 북측 주장처럼 선전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 접촉 뒤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안보관련 장관회의에서 PSI 에 가입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PSI 전면 참여를 발표하고 개성 문제는 별도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