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개성 공단 유지 신호”

입력 2009.04.22 (06:37)

수정 2009.04.22 (07:17)

<앵커 멘트>

20여분만에 끝난 남북 개성공단 접촉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성의있는 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북한이 최근 이어진 협박 속에서도 개성공단은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짤막했던 남북 개성공단 접촉이 그나마 아무 소득없이 끝난 사실을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녹취>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 : "다음 대화는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대화를 촉구한다면서 북한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 북한은 매우 긍정적이고 성의있게 한국과의 대화에 접근하기를 촉구합니다.

미국 언론은 어렵게 성사된 이번 대화에서 북한은 엉뚱하게도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특히 이는 북한이 최근 계속된 위협 발언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임금 인상은 이제 남한 기업들의 인센티브를 위협하게 돼, 개성공단의 앞날에 어두움을 드리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의 중진인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상원 개원을 맞아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입법안을 곧 제출하겠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유엔 제재위 대북제재논의등 급박한 상황전개 속에 개성공단 접촉결과는 미국내 다양한 움직임에 다양한 신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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