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의 추승균이 데뷔 12년 만에 챔프전 MVP를 수상했는데요,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 선수를 이성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그물망을 마지막으로 가른 추승균. 그 순간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사나이였습니다.
<인터뷰> 추승균(KCC) :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고, 정말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프로농구 최초의 4번째 우승에다, 생애 처음으로 받은 챔프전 MVP. 농구 인생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인터뷰> 추승균(KCC) : "솔직히 MVP소식을 듣고 이제 한을 풀었구나, 와이프가 와서 우는데 나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 마음속에도 맺혀있었나봐요."
프로입문 12년, 추승균은 언제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2인자였습니다.
<인터뷰> 추승균(KCC) : "저는 한번도 원망하지않았다, 나한테 왜 이런상이 오지않는지, 이런 기다림이 12년 만에 큰 상을 준것 같다..."
소리없이 강했던 추승균.
12년의 기다림 끝에 그의 봄날은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추승균(KCC) :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4번째 우승 반지를 받았으니까, 한개 더받고 싶은게 저의 목표이고,도전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