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염병경보 격상 기준 변경해야”

입력 2009.05.19 (17:26)

전 세계 수십 개국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전염병 경보 기준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국과 일본, 중국 등은 WHO가 단순히 바이러스 확산 속도나 범위보다는 질병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전염병 경보 격상 기준을 변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WHO가 현 5단계에서 섣불리 6단계 '대유행'을 선언한다면 경제파탄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경보를 격상하는 데 있어 WHO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경보단계를 올려 '대유행'을 선언하는 것은 위험하고 값비싼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WHO는 회원국의 요청을 경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6단계 분류체제에서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할 때 5단계 경보를, 이후 바이러스가 다른 대륙으로 옮겨갔을 때 6단계 경보를 발효하도록 돼 있습니다.

WHO가 신종플루 경보를 6단계로 올리면, 무역과 여행에 있어 국경봉쇄와 공항 검역 강화 등 강력한 제재가 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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