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챔스 16강 넘으면 우승 가능”

입력 2009.05.21 (13:16)

수정 2009.05.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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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16강전을 이기면 우승도 가능하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일 감바 오사카와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한윤의 결승골로 2-1로 이긴 FC서울은 산둥 루넝(중국)이 조 최하위 스리위자야FC(인도네시아)를 이기면 예선 탈락할 운명이었으나 스리위자야가 전반 0-2의 열세를 뒤집고 4-2로 역전승한 데 힘입어 16강에 올랐다.
6월24일 G조 1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원정 경기 단판 승부로 8강 진출에 도전하게 되는 귀네슈 감독은 "16강에 올라가야 하는 팀은 우리와 조 1위를 차지한 감바 오사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산둥보다 좋은 팀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일본이 가깝기 때문에 원정 경기도 큰 차이가 없다. 대표 선수들이 빠지기 때문에 아쉽지만 가시마와 원정 경기를 이길 경우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젊고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 자신은 물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코치도 "축구 인생 30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며 "다음 상대가 가까운 일본이기 때문에 전력 분석을 잘해서 지금보다 더 FC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는 만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코치 역시 "도하 때 극적인 장면이 생각났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도 "16강에 무조건 올라가고 싶었다. 부상 부위가 아직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에 이를 악물고 뛰었다. 16강전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비수 김진규도 "가시마는 공수가 모두 뛰어난 J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집중해서 경기를 한다면 감바 오사카와 경기보다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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