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언론 “UAE, 독일전 초반만 대등”

입력 2009.06.03 (16:19)

수정 2009.06.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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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에는 잘했다. 그러나 수문(floodgates)이 열렸고 홈 팀은 어쩔 줄 몰랐다.'
중동 언론이 현지시간으로 2일(이하 현지시간) 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UAE-독일 축구 대표팀 경기가 끝난 뒤 UAE 대표팀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했다.
중동권 대표적 일간 '걸프뉴스'는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 맹공, UAE를 무너뜨리다'란 제목하에 UAE-독일 경기 결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일단 "독일의 마리오 고메스가 4골을 넣으면서 UAE와 친선경기에서 7-2 승리를 이끌었다"고 리드문을 뽑고 나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UAE의 젊은 선수들은 전반 28분까지 독일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했다" 전했다.
그러나 걸프뉴스는 "독일의 헤이코 베스테르만이 첫 골을 터뜨리고 나서 UAE 수문이 열렸고 홈 팀은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고 UAE의 졸전을 비판했다.
UAE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전반 29분 베스테르만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뒤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전반을 0-4로 뒤졌고 독일은 혼자 4골을 몰아넣은 공격수 고메스의 활약을 앞세워 결국 5골차 완승을 했다.
다만 이 언론은 이스마일 살렘 알-하마디가 후반 9분 UAE에 첫 골을 선사하고 후반 28분 교체 멤버 나와프 아미르 무바라크가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는 장면을 설명하며 위안을 삼았다.
걸프뉴스는 마지막으로 "UAE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한국(6일), 이란(10일)과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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