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 아랍에미리트전에 앞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비겼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전후반을 전혀 다른 멤버로 구성해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의 페널티 킥이 두번이나 골키퍼에 막히면서, 우리나라는 끝내 오만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23명의 선수를 투입해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그 가운데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기 위해 가장 애를 많이 썼습니다.
먼저 선발로 나선 박주영, 이근호 투톱의 호흡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습니다.
특히, 박주영의 예리한 프리킥 능력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다만 집중력이 2% 부족했습니다.
<인터뷰>박주영 (축구 대표팀 공격수) : "프리킥이 잘 맞았는데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훈련 때 더 집중해야할 것."
후반엔 유병수와 양동현 배기종 등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배기종은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 킥을 얻어내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신인 유병수도 뛰어난 위치 선정과 헤딩력으로 후반 조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병수 (축구 대표팀 공격수) : "골을 넣었으면 감독님 눈에 들 수 있었을텐데, 어느 정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이 나흘 뒤 아랍에미리트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