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러시아의 히딩크 감독과 히딩크의 애제자 박지성이 4년만에 국내에서 만났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딩크와 박지성이 4년 만에 포옹했습니다.
오랜만에 제자를 만난 히딩크 감독은 재치 넘치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녹취>히딩크 : "지성아, 내가 하는 말을 니가 통역 좀 해줄래?"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박지성이 그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히딩크 : "지성이와 영표는 한국의 어린 축구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선수다."
4년만에 성공한 모습으로 옛 스승을 만나게 된 박지성에게도 히딩크의 존재는 큰 산처럼 다가옵니다.
<인터뷰>박지성 : "축구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마련해준 감독님이고, 전술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준 감독님입니다."
그러면서 내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히딩크의 러시아를 만난다면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이기도록 하겠고 비록 한국 선수들을 잘 알지만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인연을 가진 두 스승과 제자는 오늘 하루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