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북한 주재 영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은 김정운의 후계자 지명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터 휴즈 주 북한 영국 대사는 북한이 생존 수단의 하나로 여기는 핵 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별로 없으며, 조만간 추가 핵 실험이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터 휴즈(주 북한 영국대사) : "수일,또는 수주내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지 모릅니다. 추가 핵 실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휴즈 대사는 또, 북한 권력 내부에서 김정일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후계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인들은 후계자 문제를 잘 모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피터 휴즈(주 북한 영국대사) : "해외 언론에 접근이 차단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은 김정운 후계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김정운을 찬양하는 노래가 북한에서 불려진다는 소문이 있지만, 자신이 만나본 북한 사람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즈 대사는 일부 지역의 식량 배급이 주는 등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