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자기기 무력화 EMP탄 개발 추진

입력 2009.07.07 (10:31)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적의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키는 EMP탄이 2014년쯤 개발될 예정입니다.

군 소식통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현재 반경 100m 내의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EMP탄의 기술은 개발했으나 2014년까지 반경 1km까지 확장하는 EMP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MP탄은 높은 에너지의 전자기 펄스를 만들어 적 전자기기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폭탄으로, 미국은 2010년을 목표로 피해반경이 6.8km에 이르는 EMP탄을 개발 중입니다.

EMP탄은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등을 무력화시켜 적의 비행기나 함대가 순간적으로 제어기능을 잃게 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인근 상공에서 터뜨리면, 기지 내 전자기기 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1999년부터 9년간 응용연구를 끝내고 지난해 9월부터 시험개발에 착수했습니다.

EMP는 핵무기가 폭발했을 때도 발생하는 데, 우리 군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해 2014년까지 천억원을 투입해 군 기지와 국가 전략시설에 EMP방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와함께 20억 와트의 전력을 분출해 반경 3백여 미터의 모든 전자제품을 파괴할 수 있는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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