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적극적 플레이가 부상 원인”

입력 2009.08.04 (18:57)

수정 2009.08.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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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해 선수들이 훨씬 열심히 뛴다. 몸을 아끼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펼치다 보니까 부상이 잦은 것 같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점을 선수 부상으로 꼽으며 원인으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지목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4일 마산야구장에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부상이 유독 많다"며 "선수들이 더 과감하게 슬라이딩하고 홈에 들어올 때도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뜬공을 잡을 때도 두려움 없이 벽에 부딪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호를 상대하는 투수들의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면서 "투수들도 훨씬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작년과 비교해 투수들이 이대호에게 몸쪽 공을 많이 던진다"며 "훨씬 효과적인 피칭"이라고 설명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런 선수들의 변화가 한국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힘이 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공격적인 야구를 보여주면서 지난 해보다 좋은 시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을 최대한 줄이도록 야구장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마운드와 타석, 내야가 좋아지면 야구 수준이 더 높아지고 부상 선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의 부상에 대해서는 "언제 다시 등판하느냐에 따라 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겠지만 포스트 시즌까지도 못 나온다면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앞서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3회말 김현수가 친 강한 직선 타구에 왼손등을 맞아 손등 뼈에 금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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