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북한, 이산가족 상봉 등 5개 사업 합의

입력 2009.08.17 (06:09)

수정 2009.08.17 (17:24)

<앵커 멘트>

5번째 방북을 연장하면서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얻어낸 현정은 회장이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와 5개 항의 교류 사업에 합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 보도 내용,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그룹과 조선 아태평화위원회는 오늘 새벽 5개 항의 교류 사업에 합의한다는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올 추석 금강산에서 이산 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는 데, 이는 남측 이산 가족 상봉단 모집 등은 우리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 보도문은 또 금강산 관광을 이른 시일 안에 재개하고, 새로 금강산의 제 1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측은 특히 지난해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 측의 요구를 의식한 듯,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취한 특별 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와 아태 평화위원회는 또 남측 인원들의 군사 분계선 육로 통행과 북측 지역 체류를 10. 4 선언에 따라 원상 회복한다고 밝혀 지난해 12. 1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 공단 지역의 출입 문제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육로 통행 정상화 이후에는 개성 관광을 재개하고 개성 공단 사업도 활성화하기로 해 남북 당국간 협의가 진행 중인 임금과 토지 임대료 등의 문제가 풀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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