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지켜보며 신중히 대응할 것”

입력 2009.08.17 (06:09)

수정 2009.08.17 (17:28)

<앵커 멘트>

정부는 일단 신중한 반응입니다.

통일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웅수 기자! 정부 입장은 무엇입니까?

<리포트>

정부는 일단 신중한 반응입니다.

통일부는 이 공동보도문이 현대그룹과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합의문인만큼 현정은 회장이 돌아오고 북한의 반응을 지켜봐가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현 회장의 방북에 대해 개인 차원, 사업자 차원의 방북으로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정은 회장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남측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공도보도문에 정부와 얼만큼 교감이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은 민간사업자 차원에서 합의할 사안은 아니지만, 북측이 김 위원장의 특별 조치라며 관광 안전 보장 등을 약속한 점은 지난해 박왕자 씨 피살 사건과 관련한 사과와 재발 방지, 현장 방문 등의 우리 정부 요구에 어느 정도 진전된 조치를 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북 개발 5대 프로젝트 등을 제안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북측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을지 연습을 침략 전쟁 연습으로 규정되면서 특별 경계 태세를 명령한 점은 이런 사안들의 명백한 진전에 당분간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정은 회장은 오전에 평양을 출발해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후에 귀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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