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 켐보이, 3전 4기 끝 우승

입력 2009.08.19 (22:06)

수정 2009.08.19 (22:27)

<앵커 멘트>

남자 3천m 장애물에서는 만년 2인자였던 켐보이가 3전 4기 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일하게 물을 건너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인생을 닮은 종목 남자 3천m 장애물 경기.

케냐의 켐보이가 같은 나라의 마티롱을 0.46초 차로 제치고 세계 정상에 등극합니다.

골인 직후 몸을 가누지 못할만큼 모든 걸 쏟아부은 켐보이는, 2003년 이후 3회 연속 2위에 그친 한을 시원하게 풀었습니다.

켐보이는 머리 모양을 바꾸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경기 전에, 뒷머리는 밀고 옆에는 문양을 했다는 독특한 우승 소감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여자 400m의 리처즈는 49초 00으로 우승해 미국에 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남자 400m 허들에서도 미국의 클레멘트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2회 연속 우승입니다.

개최국인 독일은 여자 창던지기에서 네리우스가 첫 금메달을 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한편, 남자 110m 허들 예선에 나선 이정준과 박태경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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