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플루 백신 500만 명분 확보”

입력 2009.08.28 (13:00)

수정 2009.08.28 (19:06)

<앵커 멘트>

국내에서 발생한 세번째 신종 플루 사망자는 지병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연내 5백만 명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인 60대 환자는 한달 전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지만, 평소 천식을 앓고 있어 따로 치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서울에 사는 67살의 남성이 지난 25일에야 호흡 곤란이 심해져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26일 신종 플루 양성으로 확인돼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했지만, 어제 폐렴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 경험이나, 감염자를 접촉한 적이 없어 지역 사회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보건 당국은 평소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도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들어 하루 감염자가 250명을 넘는 등 확산속도가 빨라져 지금까지 3천9백 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신종플루 피해를 막기 위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을 벨기에에 파견해 다국적 제약사 한곳으로부터 연내 백 5십만 명분의 백신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안에 녹십자가 생산할 수 있는 3백 5십만명 분과 해외에서 확보한 백 오십 만명 분의 백신을 합쳐 5백 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한 셈입니다.

백신 접종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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