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 고3’ 중간고사 물의

입력 2009.08.28 (13:44)

수정 2009.08.28 (16:50)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격리 조치 없이 중간고사를 본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울산 모 고교 3학년 19살 김 모 군은 지난 24일 체온 37.8도의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거점병원에서 신종 플루 의심 진단을 받았으나, 어제 등교해 같은 반 학생 35명과 오전 8시 반부터 4시간 동안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학교 측은 김군이 시험 하루 전인 지난 26일 다른 거점병원에서 신종 플루 감염 여부를 다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신종 플루가 저절로 치료된 것으로 보고 시험을 보도록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그러나 지난 24일 의뢰했던 검사결과가 어제 오후가 돼서야 학교로 뒤늦게 전달돼 확진 판정 사실을 알았다며 오늘부터 김군을 등교시키지 않고,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학생과 학부모들은 보건당국의 확진 판명을 기다리지 않고, 학교 측이 임의로 판단해,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한 것은 안이한 대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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