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월드컵 8강’ U-20 홍명보호 귀국

입력 2009.10.12 (08:15)

수정 2009.10.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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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 재현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젊은 태극전사들이 12일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전날(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13시간여의 장거리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게이트를 빠져나왔고 마중나온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협회 관계자와 축구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선수들은 공항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치르고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갔다.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20.제주) 등 K-리거 8명은 소속 팀에 복귀해 주말 경기를 준비하며 조영철(20.니가타) 등 일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하루, 이틀 정도 국내에서 쉬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홍명보 감독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2월19일 창원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위해 같은 달 초 선수들을 재소집하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홍명보 감독은 한국-일본 평가전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소년 대표팀은 `미래 월드컵'으로 불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해 죽음의 `C조'에서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카메룬에 0-2로 덜미를 잡히고도 유럽의 강호 독일에 값진 1-1 무승부를 이끌어낸 뒤 미국과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낚아 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 상대인 파라과이를 역시 3-0으로 완파하며 18년 만의 8강 진출 쾌거를 이뤘지만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8강에서 2-3으로 아깝게 지는 바람에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2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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