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고교생 최성근, 고려대 진학

입력 2009.10.12 (14:48)

수정 2009.10.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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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해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유일한 고교생 국가대표 최성근(18.언남고)이 고려대학교에 진학하기로 했다.
미드필더 최성근은 12일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고려대로 이동해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을 봤다.
서류 전형을 이미 통과한 최성근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달 말 발표되는 합격자 명단에 들어 고려대 선수로 활약한다.
최성근은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최종 엔트리 21명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발탁돼 고교생 대표 명맥을 이었던 기대주.
청소년팀의 고교생 대표는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 박주영(AS모나코.당시 청구고)과 2005년 네덜란드 대회 때 박종진(강원FC.당시 수원고)에 이어 4년 만이다. 2007년 캐나다 대회 때는 고교생 대표가 없었다.
검은 얼굴에 강한 승부 근성을 지녀 `악바리'로 불리는 최성근은 수비수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
181㎝, 61㎏으로 마른 체구인 최성근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발재간과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지난달 추계 연맹전에서 모교인 언남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최성근은 지난달 27일 카메룬과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는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뚫고 선발 출장해 매서운 활약을 펼치는 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성근이 최종 합격하면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19)과 고려대에서 호흡을 맞추지만 대표팀 멤버였던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우(19.연세대)와는 연고전에서 `적'으로 맞서야 한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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