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경험 쌓으며 점점 성장 중”

입력 2009.10.14 (22:45)

수정 2009.10.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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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좋은 경기였고 좋은 경기 경험을 쌓았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허정무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하고 나서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허 감독은 "후반에 선수들을 바꾸면서 다소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총평했다.
전반에 썼던 4-4-2 전형 대신 후반 들어 4-2-3-1 포메이션으로 바꾼 것에 대해 "전반보다는 매끄럽지 못했으나 앞으로 다른 포메이션에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며 새로운 실험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했다.
3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에 대해서는 "차두리 선수는 (부상 여파로)경기 사흘 전에야 도착해 시차와 피로로 온전치 않음에도 원만한 경기를 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합격점을 줬다.
그는 아프리카팀에 대한 해답을 찾았느냐는 말에는 "수비 측면에서 상대 선수들이 몸싸움에 능하고 몸을 등지고 하는 플레이와 스피드가 뛰어난 데도 그런 선수들에게 대처능력 좋았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음에도 공격에서 빠르고 힘이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 전반에 마무리가 좋지 않았어도 빠른 패스와 정교한 패스워크로 기선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소득"이라고 대답했다.
다음 달 예정된 유럽 전지훈련에 대해선 "우리가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팀에 열세이고 원정이지만 그런 팀을 상대로 강해지고 정상적으로 경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본선 경쟁력을 위한 통과의례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 승리를 낚았던 호주와 경기 내용과 비교해달라는 말에는 "경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다. 호주전 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후반에는 조금 불안했지만 전반 같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계속 보고 있다. 이청용과 박주영, 기성용 등 젊은 선수들은 팬들 처지에서 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지켜보고 있다"며 옥석 가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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