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프리카에 자신감 수확”

입력 2009.10.14 (23:23)

수정 2009.10.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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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본선을 앞두고 치른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승리한 것을 계기로 아프리카 팀에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수확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아프리카 팀의 특징을 아는 데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은 이어 "세네갈의 조직력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상대팀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세네갈 대표팀을 평가했다.
박지성은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특별히 이상한 점이나 문제점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이번 주말 대표팀 후배 이청용(볼턴)과 맞대결을 벌이는 것에 대해선 "한국 선수와 대결은 특별할 수 있다"면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여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두 골을 어시스트했던 이청용도 "올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해서 더욱 기쁘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볼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청용은 높아진 자신의 위상에 대해 "부담도 작용하지만 크게 휘둘리지 않게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FC서울)은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못 나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번 골로 동료의 패배를 설욕해 기쁘다"면서 한국 U-20 팀이 8강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에 덜미를 잡힌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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