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주성 “개막전 승리 만족”

입력 2009.10.15 (22:03)

수정 2009.10.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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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원주 동부의 간판 포워드 김주성(30)이 올 시즌 개막전부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나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주성은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0점을 몰아넣고 9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89-79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에서 "시즌 첫 경기라 부담이 많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도움도 5개를 곁들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주성은 "이번 게임에서 이겨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 팀내 신뢰도도 더 쌓일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했다.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는 발목 상태가 안 좋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나았다"면서 "빠른 플레이가 잘 됐고 다 같이 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성은 "감독이 바뀌고 팀도 새롭게 리빌딩했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강동희 감독님이 이런 분위기를 빨리 수습했다. 조직력을 잘 가다듬었다"고 강동희 신임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오늘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됐다. 다음 경기에서도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 LG에서 동부로 이적한 가드 박지현과 새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박지현이 득점을 내지는 않았지만 공수 전환에서 중간 역할을 잘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의 32번의 등번호를 버리고 5번으로 바꾼 이유를 묻자 김주성은 "강동희 감독이 현역시절 달았던 번호인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텐데 제가 5번을 달아 힘이 돼 주고 싶었다. 스스로 채찍질을 하고 책임을 부여하려 했다. 32번이 책임감이 더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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