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백화점 아동 강좌 ‘썰렁’

입력 2009.10.28 (06:17)

수정 2009.10.28 (16:59)

신종플루 공포로 인해 백화점 문화센터의 어린이 강좌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도권 주요 점포들이 가을시즌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아동 및 유아강좌에 대한 취소.환불 사례가 작년 동기에 비해 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점포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주부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작년보다 아동.유아 강좌수를 줄였는데도 강좌 참석률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각 점포들은 이번 가을 시즌에 아동 강좌 3~4개, 유아 강좌 4-5개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아동 강좌 취소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점포에서 아동강좌 50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에서는 9월부터 진행되는 가을학기에 아동강좌 취소율이 약 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추석 즈음해서는 강좌 취소율이 7~10%로 높아지기도 했다.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됨에 따라 문화센터 아동 전용 강의실에 손 소독기를 따로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구나 강의실을 소독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기도 하는 등 주부 고객들의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12월부터 시작하는 문화센터 겨울 학기에서는 아동 관련 강좌를 더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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