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4명 추가 사망…“적극 대처”

입력 2009.10.28 (06:28)

수정 2009.10.28 (17:02)

<앵커 멘트>

신종플루에 감염된 네 명이 또 숨졌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플루에 대해 정부는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학생을 등교시키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에 건강했던 26살 여성이 신종 플루로 숨졌습니다.

바이러스 뇌염으로 일주일 전부터 치료를 받다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입니다.

보건 당국은 뇌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침투해 뇌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가 뇌를 직접 공격해 건강한 사람이 숨진 건 지난달 사망한 40대 여성에 이어 두 번쨉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신종 플루가 호흡기나 심장뿐만 아니라 주요 중추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

76살 여성과 84살 남성도 신종 플루로 숨졌고 지난 25일 숨진 43살 여성 역시 신종 플루에 감염됐던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예방 백신 접종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최우선 접종대상인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 40여만 명이 다음달 말까지 접종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어제 신종플루와 관련해 4개 부처 장관이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은 학생이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확진 검사에 관계없이 학교는 물론 학원 출입도 중지시켜달라고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의료인들에 대해서는 의심환자에 대해 확진 검사 없이 타미플루 등을 적극 처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 장관은 또 항바이러스제의 신속한 투약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조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