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드래프트, 불화 속 ‘연기’

입력 2009.11.03 (13:04)

수정 2009.11.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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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10년 신인선수 선발회가 연기됐다.
WKBL은 3일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 예정이던 신인 드래프트를 부천 신세계와 춘천 우리은행이 불참함에 따라 신인선수 선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WKBL 전무는 "드래프트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어제 2개 구단에서 연기 요청이 들어왔다. 지금까지 토의한 결과 앞으로 문제점을 이사회 결정을 통해 최대한 빨리 드래프트를 다시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와 우리은행이 이날 드래프트에 불참한 것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규정 위반에 따른 해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신세계와 우리은행은 나머지 4개 구단이 이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제재를 받아야 하고 따라서 이날 드래프트 상위 순번 지명 권한이 자신들에 있다고 주장한 반면 나머지 4개 구단은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WKBL은 10월9일 2008년 연봉 샐러리캡 위반 여부를 조사해 4개 구단이 이를 어겼다고 판단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후순위로 미루고 제재금 2천만원'의 징계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4개 구단이 반발하고 나서자 WKBL은 10월26일 다시 상황을 원점으로 돌리되 재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신세계와 우리은행은 이에 대해 다시 반발하며 이날 드래프트 불참이라는 강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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