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서해 교전…긴박했던 ‘한 시간’

입력 2009.11.11 (06:13)

수정 2009.11.11 (07:04)

<앵커 멘트>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선제 공격을 가하고 돌아가기까지 교전상황을 정아연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해군의 이상한 움직임이 백령도 레이더 기지에 포착된 건 오전 10시 33분, 대청도 동쪽 11.3km 떨어진 해상에서 북한 해군의 연안경비정 한 척이 우리 해역으로 접근해왔습니다.

11시22분, 아군 고속정 두 개 편대가 출동해 즉각 퇴각하라는 경고 통신을 보냅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은 아랑곳없이 북방한계선 NLL 2.2km 아래까지 넘어들어옵니다.

11시36분, 모두 다섯 차례의 경고 통신을 무시한 북한 함정에 네 발의 경고 사격을 합니다.

이에 이에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을 직접 겨냥한 50여 발의 조준 사격을 하고 곧바로 실전 상황이 됩니다.

우리 해군은 40미리 함포, 20미리 발칸포를 동원해 즉각 응사합니다.

교전이 시작된 지 2분 만인 11시 40분, 북한 함정은 뱃머리를 돌려 NLL 북쪽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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