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서해서 추가 행동 말아야”

입력 2009.11.11 (07:02)

수정 2009.11.11 (08:20)

<앵커 멘트>

미 백악관이 서해상의 남북 교전과 관련해 긴장을 조성하는 어떤 추가행동도 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의도적인지 아닌지를 놓고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버트 깁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남북한 함정간의 서해교전과 관련해 '북한이 서해상에서 긴장고조로 간주될 수 있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입니다.

깁스 대변인의 발언은 총기난사 희생자들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텍사스 포트후드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안에서 나왔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과 같은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국무부 공보차관보) : "이번과 같은 사건은 과거에도 일어났습니다.한국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한이 모두 최대한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이 의도적인지를 둘러싸고 외신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CNN은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AP처럼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북미회담 개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