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강팀 자신감’ 얻고 귀국

입력 2009.11.19 (17:26)

수정 2009.11.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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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첫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9박10일 일정으로 지난 10일 출국해 유럽에서 덴마크, 세르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 선수들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각각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덴마크(0-0 무승부), 18일 밤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0-1 패)와 잇달아 평가전을 가져 1무1패를 기록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유럽 팀과 가진 평가전이었다.
18명이 참가했던 덴마크와 경기 이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파 5명과 이영표(알 일할)는 런던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김남일(고베),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교토) 등 J-리거 세 명은 인천을 거쳐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이날 공항에는 K-리거 9명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우리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수확이었다"고 이번 평가전의 성과를 밝혔다.
이동국(전북)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팀과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면서 "대표팀에서 아직 골은 넣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다음 기회에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내년 1월4일 다시 모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해외 전지훈련으로 다시 새 출발한다.
대표팀은 내년 1월6일께 출국해 남아공과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17일간의 전지훈련으로 월드컵에 대비한다. 월드컵 본선 기간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에서 현지 클럽팀과 두 차례 정도 평가전을 갖고 같은 달 15일 스페인 남부의 말라가로 이동해 23일까지 8일간 2차 전훈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내년 1월24일 귀국해서 짧은 휴식을 거쳐 2월 6∼14일 일본에서 열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사실상 해외파 점검을 마무리한 허 감독은 내년 1, 2월에는 국내파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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