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 점검’…완벽 점프 조율

입력 2009.12.03 (16:43)

수정 2009.12.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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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3-6일.일본 도쿄) 경기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까지 ’완벽한 연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김연아는 3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 싱글 공식  훈련 이틀째를 맞아 조지 거쉰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선율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점검했다.

 




    훈련 시작과 함께 가벼운 스케이팅으로 몸을 푼 김연아는 곧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등을 깨끗하게 뛰어 박수를 받았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뒤 스케이트 끈을 고쳐 맨 김연아는 안도  미키에 이어 자신의 차례가 되자 음악에 맞춰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스파이럴 시퀀스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마쳤다.

 




    다음 과제인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잘 소화해낸 김연아는 이어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에서 연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남은  스텝 시퀀스와 더블 악셀, 스핀 등을 무난하게 마쳤다.

 




    연기를 마친 뒤 잠시 오서 코치와 대화를 나눈 김연아는 네 차례 연속으로 트리플 러츠 점프를 시도하는 등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프를 한 차례 뛸 때마다 오서 코치와 눈빛과 손짓을 교환하며 기술을 점검한 김연아는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연달아 시도하며 완벽한 점프를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다.

 




    김연아는 이어 연습 시간 종료 7분 전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마지막으로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 등까지 점검한 뒤 박수를 받으며 링크를 떠났다.




    김연아는 연습이 끝난 뒤 "컨디션이 좋았다. 프로그램을 초반에 한 덕에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점프도 많이 뛰어보고 여러 가지 점검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중간에 살코와 러츠 점프가 불안했던 것에 대해서는 "첫 살코 때는 뒤에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약간 주춤하기도 했고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러츠도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연습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 역시 "살코와 러츠는 잠시 리듬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나중에 모두 성공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한 뒤 "점프 컨디션도 매우 좋았고 빙질도  김연아에게 잘 맞는 것 같다. 김연아는 몸 상태가 매우 좋고 훈련도 잘돼 있는  상태"라고 칭찬했다.

 




    김연아는 4일 오전 35분 동안 한 차례 더 연기를 점검하고 저녁 7시40분부터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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