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모레 새벽에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축구 조추첨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현지에 도착하는 등 조추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서 손기성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케이프타운 공항엔 공식 마스코트 자쿠미 등이 세계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세르비아 안티치 감독 등 각국 감독들과 취재진까지 속속 입국하면서 케이프타운은 사실상 조추첨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허정무감독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룹 배정까지 모두 끝난 만큼 이젠 차분히 결과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인터뷰>허정무 감독 : "긴장되고 초조하다."
이번 조추첨에는 본선에 오른 32개국 축구협회 관계자와 감독 등 5백 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스타와 배우가 추첨에 나서면서 어느 때 보다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룹 배정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번 시드 가운데 개최국 남아공을 만나는 경우.
이렇게 되면 4그룹에서 자동으로 아프리카팀을 피하고, 남미 팀과 짜이게 돼 16강행이 한결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32개국 축구관계자들이 저마다 행운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는 본선 조추첨.
남아공월드컵의 운명을 좌우할 조추첨이 다가오면서 이곳 케이프타운에는 긴장과 설레임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