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두산의 김현수가 올해 만큼은 꼭 이루고 싶은 두가지 소망을 밝혔습니다.
바로 2년 연속 놓쳤던 타격왕과 프로 데뷔 첫 우승입니다.
미야자키에서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의 훈련장인 사이토 구장에 김현수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김경문 감독이 올려주는 300개의 공을 쉴새없이 치고 또 치는 김현수.
2년 연속 아쉽게 놓쳤던 타격왕을 위해 손목과 허리의 힘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고 배트 무게도 1킬로그램 늘렸습니다.
<인터뷰>김현수 : "계속 하다 보니까 4-5번정도 벗겨졌어요. 작년보다 방망이 잡는법도 바뀌고 무거운 거 쓰다보니까.."
1루 수비 특별훈련 시간에도 김현수의 비명은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녹취>김현수 : "카메라 밧데리가 너무 길어...으악으악 테입이 너무 길어..으아으아...그만좀"
<인터뷰>김현수 : "가을에 가면 제가 시즌때 만큼 못해서 미안했는데 올해는 똑같이 잘해보고 싶습 니다. KBS뉴스 김현수였습니다..괜찮죠? "
타격왕과 팀 우승 두 가지 모두를 이루겠다는 김현수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미야자키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