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호비상’ 발령…오열 속 ‘이 양 장례식’

입력 2010.03.09 (13:00)

<앵커 멘트>

부산 13살 이모 양 살해사건 피의자, 김길태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갑호비상령까지 발령하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고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양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젯밤 범행 현장은 물론, 부산 주요지점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부터 부산의 각 경찰서 강력팀들을 수사본부에 보강 배치하고 수사본부장도 관할 서장에서 지방청 차장으로 격상했습니다.

또 어제 저녁부터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김씨를 검거할 때까지 무기한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갑호비상은 , 경찰청과 경찰서, 지구대 등의 경찰관과 전의경 등 가용인력이 총동원되는 것으로,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태셉니다.

경찰은 김 씨가 부산 사상구에 줄곧 살아온 데다, 운전면허 등이 없기 때문에 부산을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11년의 수형생활을 제외하곤 김 씨가 줄곧 이 일대 빈집을 전전해온 점을 중시해 은신 예상지에 대한 수색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부산 감전동의 한 장례식장에서 이 양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발인을 마친 운구행렬은 모교인 부산 사상초등학교를 한 바퀴 돈 뒤에 지금은 영락공원에서 화장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장을 마치면 이 양의 유해는 부산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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