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시아 “한반도 남북 간 충돌 막을 것”

입력 2010.06.05 (07:27)

<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상황이 남북간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로 해 천안함 사건의 안보리 논의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남북간의 대규모 충돌로 이어지도록 두지 않기로 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어제 중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후진타오 주석과 다이빙궈 국무위원 등을 잇따라 만나며 천안함 사건 처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 러 양국이 한반도가 실질적인 군사적,정치적 위기 직전 상황에 와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의 자제력과 책임있는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또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증거들은 세계가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할 정도까지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천안함 사건 안보리 회부 이후의 대응방안과 공조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러 양국의 이같은 자세로 천안함 사건의 안보리 논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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