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군 대잠 대비태세 소홀 아쉬워”

입력 2010.06.14 (13:51)

어제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힌 이상의 합참의장은 군의 대잠 대비태세가 소홀했다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이 의장은 오늘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대청해전 이후 북한이 반드시 보복할 것이며 잠수함 공격이 있을 것이란 것을 예측해 두 번에 걸쳐 전술 토의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장은 지난해 말 전술토의에서 예하부대에 대비를 지시하고 4월 중에 확인 검열을 하겠다고 했었으며, 천안함 침몰 전날인 3월 25일에도 적 잠수함 대비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예비 점검관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장은 그러나 잠수함을 침투용으로 쓰지 수상함 공격엔 적합하지 않다는 타성이 있었다며, 분명히 점검했으면 오히려 전과를 올릴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의장을 맡으면서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 다시는 합동성 강화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수 차례 부하들에게 했었다며, 군의 합동성 강화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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