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佛, 경우의 수 때문에 시름

입력 2010.06.19 (15:39)

수정 2010.06.19 (16:19)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프랑스가 '경우의 수'에 떨고 있다.

프랑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개최국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이기더라도 같은 날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비긴다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프랑스는 12일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18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 2-0으로 패하면서 승점 1점만을 따는 데 그쳐 A조 3위에 머물러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각각 1승 1패씩을 기록하며 승점 4점을 확보해 골득실차로 1ㆍ2위를 달리고 있어 마지막 경기를 비긴다면 승점 5점이 되기 때문에 프랑스는 이겨도 4점으로 자동 탈락하게 된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이런 상황을 두고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비길까 걱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이에 대해 "난 다른 팀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고 다른 경기는 내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라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도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실히 하고 싶을 뿐"이라며 경우의 수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고, 조 1위인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도 "경쟁자들보다 좀 더 나은 상황에 있을 뿐"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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