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연패 탈출…KCC 2연승 상승세

입력 2010.12.16 (21:44)

 프로농구 서울 SK가 대구 오리온스를 제물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6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테렌스 레더(26점.13리바운드)와 3점슛 5개를 나란히 폭발한 김효범, 변기훈(이상 19점)의 활약이 빛을 발하며 84-72로 이겼다.



25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13개를 림에 꽂아 52%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 SK(10승9패)는 10개팀 가운데 다섯 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라 5위를 유지했다.



특히 레더의 골밑 장악과 더불어 김효범과 변기훈의 효과적 외곽포가 폭발한 SK는 글렌 맥거원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의 추격을 쉽게 따돌렸다.

더구나 오리온스는 오티스 조지(10점.17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레더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다.



SK는 1쿼터부터 레더의 골밑슛과 손준영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24-15로 크게 앞서 갔고, 2쿼터에서는 김효범이 3점슛을 무려 4개로 12점을 보태며 45-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레더의 덩크슛과 골밑 슛으로 점수를 벌린 SK는 변기훈이 3점슛 2개를 터트려 69-52 17점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4쿼터 박재현의 외곽슛을 앞세워 마지막 추격전을 펼쳤지만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변기훈에게 3점포를 내주고 자시 클라인허트에게 덩크를 허용하며 끝내 반전에 실패한 채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전주 KCC는 3연승 도전에 나섰던 안양 인삼공사를 상대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하승진(26점.12리바운드)과 역대 세 번째로 9천200점 고지를 넘어선 추승균(16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92-8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8승12패로 7위를 유지하면서 인삼공사를 상대로 4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삼공사의 지독한 슛 난조가 KCC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전반에 30개의 슛을 던져 9개만 림을 통과해 30%의 야투 성공률에 그쳤다. 4쿼터를 합쳐도 41%의 야투성공률에 머물렀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추승균과 강병현(13점)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반을 42-33으로 앞서 갔다.



KCC는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폭발한 박찬희의 활약에 밀려 65-5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에서 하승진 혼자서 자유투 10개와 2점슛 4개를 합쳐 18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