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한, 전력 핵 합류 ‘진검 승부’

입력 2010.12.17 (10:46)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강'을 형성하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과 안산 신한은행이 주전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 18일 안산에서 맞붙는다.

3연승의 삼성생명이 11승2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신한은행 역시 최근 6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10승2패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대 전적 1승1패로 맞서고 있는 두 팀은 처음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며 맞붙게 됐다.

1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정선민,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삼성생명이 80-68로 이겼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들이 뛰지 않았던 2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49-46으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부상 중이던 정선민, 최윤아가 돌아와 두 팀 모두 정상적인 전력을 갖춘 채 맞붙게 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최근 네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리그 최고의 맞수로 이번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린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미선이 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득점 1위(17.1점) 킴벌리 로벌슨, 리바운드 1위(9.8개) 이종애가 건재하다.

이종애 혼자 지키는 골밑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박스 아웃을 철저히 하며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뛰어든 끝에 오히려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리바운드(평균 35개)를 잡아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16일 부천 신세계와 경기부터 돌아온 '바스켓 퀸' 정선민의 가세가 든든하고 올해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일취월장한 김단비도 있다.

전주원, 최윤아 등 두 명의 가드가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지만 신인 윤미지가 연일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임달식(46) 감독과 삼성생명 이호근(45) 감독은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춘 사이.

임달식 감독은 "연습해온 대로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호근 감독은 "신한은행이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 우리가 열세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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