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리미어리거 막내 지동원이 환상적인 결승골로 새해 첫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상대가 리그 1위 팀 맨체스터 시티여서 짜릿함은 더했습니다.
송재혁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32분 교체투입된 지동원.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종료 직전의 급박한 순간이었지만 침착했습니다.
홈팬들은 기습 키스까지 감행하며 결승골의 주인공 지동원을 환호했습니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부심이 조금 처져 있어 지동원이 수비수에 가리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지동원 골 이후 경기는 곧바로 종료됐고, 선덜랜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최대 이변으로 리그 13위로 도약했습니다.
<인터뷰> 마틴 오닐 감독 : "많은 노력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고 마지막 순간 지동원의 골은 금상첨화였다."
맨시티전 결승골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점점 멀어져가던 주전 경쟁이 다시 가시권으로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홈팬들에게 지동원이란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두 골이 모두 첼시와 맨시티, 두 강팀과의 대결에서 나와 강팀 킬러의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새해 첫 경기를 짜릿한 결승골로 장식한 지동원.
이틀 뒤 위건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